주주 서신

주주에게 보내는 CEO 서신

2020년 12월 4일

정해진 길은 없다. 당신이 가는 곳이 곧 길이다.
―Antonio Machado

주주 여러분께,

13년 전 Veeva Systems를 설립한 이래로 우리는 Veeva만의 길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당시 생명과학 업계를 위한 산업용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변혁을 이끌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여전히 도덕적&윤리적 의사 결정(Do the right thing), 고객의 성공(Customer Success), 직원의 성공(Employee Success), 업무의 효율성 및 신속성(Speed) 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생명과학 업계를 위한 산업용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비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본 특별 위임장에서 두 가지, 즉 일반적인 안건 하나와 중요한 안건 하나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2021년부터 매년 모든 이사회 구성원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임기 이사회를 무효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선출 이사회는 중견 상장 기업의 일반적인 관행이며, 이 방식이 현재 당사의 위치에서 더 나은 지배 구조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델라웨어주 공익기업(PBC)이 되기 위한 법인 증명서 개정을 위해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즉 주주의 재정적 이익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 고객, 직원, 파트너, 당사가 사업을 운영하는 커뮤니티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해 공익적 목적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법적 책임을 진다는 뜻입니다.

Veeva는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행하는 모든 일에서 리더십과 혁신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미국에서 최초로 주주들에게 공익기업 전환을 제안한 대규모 상장 회사가 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왜 Veeva가, 현 시점에서 이러한 변화를 결정했는지 많은 질문이 있을 것입니다. Veeva가 성장하고 고객과의 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생명과학 산업의 건강 증진 및 생명 연장 능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Veeva는 앞으로 약물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에게 제공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업이 될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과정의 성공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분명합니다. 비전이 단지 상업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습니다.

더불어 당사는 항상 고객과 직원에 대한 깊은 헌신, 그리고 핵심 가치인 ‘도덕적 & 윤리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주주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강화한다고 믿어 왔습니다. 이러한 운영 원칙을 IPO 증권신고서에 포함된 2013년 창립자 서신(Founders Letter)에 개괄적으로 기재했습니다. 공익기업으로의 전환은 법인 증명서를 가치에 기반한 회사 운영 방식에 맞추는 방법입니다. 이는 고객에게 당사의 목적이 계속 일치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또한 직원들과 입사 지원자들에게 Veeva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여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업임을 입증합니다.

저는 Veeva의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로서 당사의 운영 방식과 운영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데 개인적 그리고 명예적인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 이사회와 저는 공익기업으로 전환함으로서 Veeva의 장기적인 재정적 지속 가능성과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투표를 통해 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eter P. Gassner
최고 경영 책임자 겸 이사